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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여행... 일제강점기와 해방을 간직한 공간여행 




국내여행지중 해양의 도시 여수를 소개해 드려요.


지난 15일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일제강점기 오랜 세월을 뒤로 이름 없이 스러진 수많은 민중들이 있었다. 그들의 흔적은 세월을 훌쩍 뛰어넘었음에도 우리 곁에 생생히 살아있습니다.

35년간 일제는 강압적인 방법으로 우리 민족을 옥좼다. 전쟁에 필요한 사람과 물자를 강제로 끌고 가거나 빼았다. 많은 이들이 전장으로 끌려갔고 광산이나 공장, 공사장에서 혹사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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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마래터널은 그야말로 민중들의 피와 땀, 한과 눈물로 깎아 만들어낸 암반 터널이다. 이 터널은 일본이 군수물자 등을 나르기 위해 만든 것으로서 힘없는 우리 민중들이 강제 동원돼 노역한 현장이다. 

이번 여수여행 콘셉트는 '여수 밤바다~' 콧노래가 은근한 낭만여행이 아니라 진혼의 다크투어 입니다.



◆민중의 한이 서린 '여수 마래터널'

마래1터널이 뚫린 것은 일제강점기인 1926년이다. 일본은 이곳을 군량미 창고로 설계했다. 2년 후에 건설될 철길로 호남평야에서 생산되는 군량미를 비축하기 위해 미리 창고를 만들어두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1터널 옆에 나란히 파고들어 간 2터널은 차량 통행용 터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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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국주의의 희생양이 되어 단단한 돌산을 맨손으로 뚫어야만 했던 민중들의 눈물로 깎아낸 마래터널. 차량이 터널을 지날 때마다 소음의 울림이 터널 안을 윙윙거리다가 소멸된다. 만성리해수욕장으로 통하는 터널 출구 쪽을 보니 터널 내부의 어둠에 대비되어 환한 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파도에 쓸리는 몽돌소리 '만성리해수욕장'

마래터널의 어둠 속에서 빠져 나온 건 어쩌면 칠흑 같이 어두운 일제강점기 과거의 아픔을 통과해 빛의 세상을 만난 광복을 의미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640미터의 길지 않은 터널을 지나왔을 뿐인데, 멈춰진 시간 속에 진공상태로 있다가 현실로 빠져 나온 것처럼 밝은 빛이 낯설다. 넓게 펼쳐진 바다가 푸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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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에서 나와 만성리해수욕장 방향으로 100여 미터 정도 가면 좌측에 만성리 학살지 표지판이다. 1948년 여순사건 부역혐의자로 수용된 민간인들이 만성리 계곡에서 희생된 곳이다. 이 사건이 지난 후 이 계곡을 지나는 사람들은 억울하게 죽어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로 작은 돌을 계곡에 던져 넣는 풍속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만성리해수욕장은 검은모래해변이라고도 하는데, 그 이유는 해변에 검은 모래가 많아서다. 무엇보다 바닷물에 닳고 닳은 자갈돌인 해옥(몽돌)이 파도와 실랑이를 한다. 이곳 해변은 해옥들이 파도에 쓸려 내려가며 독특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밖에 진남관, 충민사 등 왜적과 맞서 싸운 충무공 이순신을 되새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여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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