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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백두대간 산골마을.. 눈꽃열차 승부역



국민의 아버지라 불리는 배우 최불암이 '한국인의 밥상'에서 백두대간의 산골마을을 찾아 겨울 맛을 소개해 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마을 중 한 곳인 강릉 대기리. 대기리는 백두대간 산간에 위치해 여전히 눈이 오면 길이 얼어 마을로 진입이 힘든 곳이다. 겨울이면 엄청난 눈으로 고립되기 일쑤였던 이곳은 과거엔 동네 사람들이 모여 나무 썰매를 신고 사냥에 나섰다. 

지금은 비록 사냥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겨울이 오면 그 시절에 즐겨먹었던 도토리 음식은 꼭 해 먹는다고 한다. 


도토리는 오래 둬도 썩지 않아 도토리 한 가마는 쌀 두 가마하고도 바꾸지 않았다고. 그리고 가을에 수확해 보관해둔 메밀로 이 꿀밤과 강원도 갓김치를 넣고 만든 반대기는 추운 날씨에도 쉽게 굳지 않아 눈 사냥을 나갈 때 꼭 준비해 갔던 필수 음식이다. 

# 봉화 승부마을 밥상

깊은 산속, 차로는 진입하기도 힘든 산길을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 자리 잡고 있는 봉화 승부마을. 

승부마을 사람들에게 눈은 더 이상 세상과의 단절이 아니라 외지 사람들과의 연결을 의미한다. 겨울이 되면 마을 기차역인 승부역에 정차하는 눈꽃열차 때문이란다. 원래 석탄을 실어 나르던 열차였지만 지금은 관광열차로 재탄생되어 마을 사람들의 삶을 바꿨다.

눈꽃열차가 들어오는 날이면 새벽부터 마을은 어수선하다. 

손님들은 오는데 마땅한 식당이 하나 없어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열차가 들어오는 날에만 음식을 만들어 판매를 해 준비할 것이 많다. 손두부부터 비지밥, 장떡무침까지 추억의 맛들이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지만 겨울 산에 올라가서 사냥해왔던 토끼육포도 쫄깃하고 촉촉한 맛이 별미다. 


# 정선 고한읍 만항마을 밥상

지금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야생화로 유명한 만항마을은 고한 지역 탄광이 발달했을 때 번성했던 곳으로, 백두대간 1100m에 자리 잡고 있는 높은 마을이다. 

한평생을 광부로 지냈던 만항마을의 터줏대감 김일정씨도 서로의 도시락을 냄비에 담아 물을 붓고 먹었던 섞어찌개는 고된 광부들에게 작은 위로였다며 옛 추억을 떠올린다. 만항마을은 탄광 마을이기도 하지만 백두대간 오지 마을답게 산에 지천으로 나물이 있었다. 그중 눈 속에서 자라 1년 중 가장 먼저 맛볼 수 있다는 눈개승마는 만항마을 사람들에게 좋은 식재료였다. 고기가 귀했던 시절, 닭이라도 맛볼 때면 눈개승마를 넣고 함께 끓여 닭개장의 풍미를 높였다.

#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 설국 선자령을 따라서 

높은 산과 겨울이면 내리는 많은 눈으로 눈의 왕국이라고 불리는 2018 동계올림픽의 개최지 평창. 설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평창은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출처::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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